미국에서 성공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성공의 비결"로'매너'가 가장 중요하다 답변했다. 자신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가 매너였다는 것이다.

한국식 비즈니스 마인드로는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비슷한 능력을 갖추었을 때 매너가 좋은 사람이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는 비교우위에서 매너를 말하는 것이다.

'매너'는 사람 간의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한 배려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고대 프랑스어 'maniere'에서 유래되었으며, 라틴어 'manuarius'에서 파생되었다. '손의'라는 의미를 지닌다.

'에티켓'은 프랑스 왕실과 귀족 사회에서 정교한 예의와 품위 있는 행동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해도 되는 것, 하면 안 되는 행동을 구분하는 것이 에티켓이다.

중국 관리가 서양식 만찬에서 핑거볼을 음료수로 착각해 마셨을 때,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를 따라 마신 일이 있다. 이는 상대방이 민망하지 않도록 배려한 매너의 예로 회자된다.

반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의 거래에서 매너 부족으로 문제가 생긴 사례도 있다. 언론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의 거래를 거부한 이유 중 하나가 수시로 전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잦은 전화는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글로벌 사업을 하다 보면 프랑스, 스위스,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등 다양한 나라 사람들은 각자의 매너와 에티켓을 가지고 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지만 대체로 그렇다.

삼성, LG, CJ 협력사를 경영해 본 경험이 있다. 각 기업의 문화와 구성원들의 프로토콜은 다르다. 반추해 보면 그렇다.

이들은 창업을 해도 다른 것 같다. 삼성, LG 출신들의 사업계획서 발표를 평가해 보면 어느 정도 패턴이 인식된다.

인간의 뇌는 마음 먹은 대로 반응한다고 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한 사람들의 매너와 에티켓을 익힐 필요가 있다. 나에게 확신하는 순간 뇌가 반응하고 언행이 달라진다.

2025.02.17.

캐빈, 로빈, 축복이 보호자